명품시계를 좋아하는 이유!
[DK BRAND/철이야기] 2019.03.27 17:19



일상의 시작은 시계와 함께한다. 시계는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용품이지만 시계가 흔치 않았던 시절에는 마을의 시계탑이 시각을 알려주었다. 독일 뉘른베르크의 다운타운 한가운데 위치한 시청시계탑에서는 12시가 되면 뻐꾸기가 나타나 정오를 알린다. 예전에는 시장이 나와서 인사를 했단다.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 시계탑의 이벤트는 별로 신기하지도 않지만 묘한 매력을 가진다.


시계는 금속과 1밀리의 오차도 없이 살을 맞대고 산다. 명품 시계의 부속품들은 온통 특수강 일색이다. 개중에는 다이아몬드나 금으로 치장한 고가의 시계들도 있지만, 특수강으로 만든 톱니바퀴의 조합과 치밀함이 만들어내는 시간은 정말 오묘하다.



철강재가 시계의 부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계는 더욱더 작아졌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회중시계와 손목시계의 등장은 시계 산업을 단번에 고급화시켰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대전은 시계 산업을 더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포격 시간을 알리고 험한 지역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휴대성을 갖춰야 하는 고성능의 손목시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손목시계는 재산이자 패션 소품이었다.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손목시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명품 시계는 아직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다. 특히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손목시계는 사랑의 증표로 남아있다. 상식선에서 명품 시계의 스토리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쿼츠(QUARTZ) 시계는 1969년, 일본 '세이코(SEIKO)'가 배터리 전력으로 작동하는 손목시계 '아스트론'을 말한다. 일본의 세이코와 시티즌, 스위스의 티쏘와 해밀턴(Hamilton), 스와치(Swatch) 등이 쿼츠 시계의 대중이다.



기계식 시계는 '핸드와인딩'과 '오토매틱' 두 가지다. 태엽을 감아 움직이게 하거나, 팔의 움직임으로 태엽이 감기는 시계를 말한다. 이들은 대부분 대중적인 시계이다. 명품으로 불리는 시계들은 대략 십여 종류가 된다. 파텍필립, 바쉐론콘스탄틴, '브레게, 예거 르쿨트르, 글라슈테 오리지날, 롤렉스, 오메가 등이다.


이들 명품시계를 사람들은 왜 좋아할까? 아마도 아날로그 기술의 최고작품을 손목에 달고 다닌다는 자부심 때문일지도 모른다. "당신은 파텍필립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파텍필립을 잠시 맡아둔 것뿐입니다." 이 광고 문구의 속삭임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명품 시계를 하나쯤 갖고 싶어 한다. 철강재는 이렇게 인간의 기호품에도 어김없이 자리 잡고 있다.


글 : 김 종 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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