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아티스트 이현 작가님과의 인터뷰
[DK PLAY/트렌드] 2019.02.27 17:40


오늘은 D'blog가 타고난 감각으로 예술적인 와이어아트를 하고 계시는 와이어 아티스트, 이현 작가님을 만나 특별한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인터뷰는 처음이라 쑥스러워하셨지만, 와이어 아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내내 진중한 모습으로 그 누구보다 와이어 아트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럼 이현 작가님과 함께 한 생생한 이야기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


내가 구부리는 대로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한 이현 작가님은 평소 가장 좋아하는 라인(Line) 위주의 그래픽 작업을 주로 해오셨는데요. 평소 정형화된 학교생활에 지루함과 답답함을 느끼던 중 우연히 작품 하나를 보게 됩니다. 그건 바로 철사로 만들어진 인물, 초상화 작품인데요. 운명적인 만남이었을까요? 보는 순간 뜻밖의 영감을 받으며 라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아 나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혼자 '와이어 아트'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한국에는 가르쳐주는 사람 없는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혼자 이것저것 만들며 취미 생활로만 하다가 홍대 공방 '아트홀릭'에서 수강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아르바이트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선을 그리는 것을 평소 좋아하기도 하고,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는 터라 자신 있게 찾아갔지만 소묘, 팝아트 등 할 수 있는 수업은 이미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들로 꽉 차 있었다고 하는데요.


레슨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곳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며 낙심하던 찰나, 그의 머릿속에 생각난 건 바로 혼자 취미로 하고 있던 '와이어 아트'였습니다. 공방 선생님의 '와이어 아트' 클래스 승낙으로 그 후 2년 동안 수강생분들을 가르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와이어아트를 검색하여 방문하기보다는 공방에 소묘, 팝아트, 수채화 등 여러 콘텐츠 수업을 들으러 오셨다가 전시되어있는 작가님 작품을 보고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수강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면 그냥 단순한 평면인 라인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입체적인 작품에 놀라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와이어아트에 가장 큰 매력은 평면을 넘어 제한 없이 공간의 분위기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종이 위에 그리는 것이 아닌 와이어를 구부리는 대로 나만의 공간을 그릴 수 있다는 것. 틀에 갇힘보다 자유로운 예술이 아름답듯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와이어에 거친 맛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단 하나뿐인 개성 넘치는 와이어아트, 정말 멋지지 않나요?



그 후, 기존에 있던 홍대 공방에서 나와 자립적으로 자신만의 아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원데이 클래스 전문 플랫폼인 '솜씨당', '탈잉' 앱을 통해 현재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 중인데요.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지는 3주 정도 됐는데, 꽤 높은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원데이 클래스는 홍대나 건대 카페에서 두시간 동안 진행되며 대중성 있는 평면 작품을 위주로 수업하신다고 합니다.



PERSONA


많은 작품 중 가장 사랑하는 프로젝트는 바로 페르소나였습니다. Persona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치는, 특히 그의 실제 성격과는 다른, 한 개인의 모습인데요. 우리는 모두 본래 자신만이 알고 있는 모습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비추는 모습은 때와 장소 시간에 따라서 재 각기 달라집니다. 그런 달라지는 모습을 와이어에 담아 표현해 보고 싶으셨다고 하는데요. 인물의 대상은 딱히 정해두지 않고,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특히 이 작품은 가장 초창기 때 작업한 작품이라 그런지 더 애착이 많이 가는 프로젝트라고 하네요.



또 하나의 작품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프로젝트는 나의 만족이었다면, 이 작품은 대중들에게 나를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컸다고 합니다. 대중들에게 와이어아트를 알리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던 중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흙에 뿌리를 내리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인 행인플랜트를 활용한 작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특히 이 작품은 걸어두기나 세워두기에도 좋아서 보관이 편할 뿐 아니라 변질 우려도 없어 관리의 편리성까지 모두 갖춘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소개할 작품으로는 스탠드조명을 활용한 작품을 구상 중이라고 하는데요. 놀라운 발상을 통한 와이어작품들을 보니 앞으로도 어떤 작품이 만들어질지 무척 기대되는데요. 작가님은 앞으로도 꾸준히 와이어아트를 하시며 예술 분야의 판을 키워 사회 문화 발전은 물론 예술 산업에 기여하며 예술의 대중화를 시켜나갈 당찬 포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론 같이 작업하는 친구들이자 팀인 MW크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친구들의 도움과 피드백 없이는 단기성으로 끝났을 거다.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서로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어 큰 힘이 되었다"며 아낌없이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 마음을 전했습니다.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이현 작가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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