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옥 잡은 종이 놓치지 않을게요, 스테이플러
[DK PLAY/트렌드] 2019.01.22 18:05


가녀린 철심이 꼭 붙들고 있는 종이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사무실의 중요한 조연배우이자 책상 위에 없어서는 안될 감초 같은 존재, 바로 종이를 묶어 주는 스테이플러(stapler)인데요. 우리에겐 호치키스(Hotchkiss)라는 이름으로도 친숙한 스테이플러는 1866년 태어나 지금까지 150여 년의 세월 동안 묵묵히 제 자리에서 종이와 종이를 이어주는 '연결'의 책임을 다 하고 있답니다.


오늘 D'Blog와 함께 작지만 소중한 존재, 스테이플러에 대해 조금 더 알아 보기로 해요!



19세기 종이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종이들을 효과적으로 묶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발명가 조지 맥길은 1866년 최초의 스테이플러인 '맥길 스테이플러'를 개발하고 1867년 특허를 냈습니다. 당시 맥길 스테이플러는 옷을 만드는 미싱기와 비슷한 크기였다고 합니다.



오늘날 스테이플러의 원형이 개발된 것은 1941년입니다. 당시 '4 웨이 용지(종이) 스테이플러'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이 출시되면서 스테이플러의 보금 또한 빠르게 진행됩니다. 4웨이 용지 스테이플러는 디귿 자 형태의 철심을 스테이플러에 넣고 기계를 꾹 누르면 철심의 다리가 안으로 접히면서 종이를 고정하는 것이 오늘날 스테이플러와 동일한 작동 원리랍니다.


당시 스테이플러는 '영구' 모드와 '임시'모드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영구 모드는 철심이 종이를 완전히 뚫고 B자 형태로 결착되는 보통의 모습이고, 임시 모드는 철심 다리가 밖으로 눌리면서 고정되어 나중에 스테이플러 철심을 제거하기 편리한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스테이플러를 일컬어 '호치키스'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잇습니다. 스테이플러는 어째서 또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일까요? 이는 일본에서 유래한 이름인데요. 일본에 최초로 수입된 스테이플러 제조사명이 호치키스(Hotchkiss)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스테이플러의 상표명만 보고 '호치키스'라고 불렀다고 해요. 그렇지만 오늘날 이 제품의 명칭이 '스테이플러(stapler)'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답니다.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가진 제품인 스테이플러. 그렇지만 이 작은 도구 속에 깃든 변화와 혁신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잇습니다. 기존의 B자 체결 형태인 오디너리 클린치와 달리 구부러진 철심 부분이 평평한 플랫 클린치 스테이플러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오디너리 클린치로 스테이플러를 찍을 경우 문서가 여러 부 쌓임에 따라 스테이플러 부분만 두껍게 솟아오르게 되는데요. 평평한 플랫 클린치 스테이플러의 경우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상 생활의 작은 순간에도 편리함과 안전함을 놓치지 않는 스테이플러의 진화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테이플러는 목숨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 또한 부여 받았습니다. 의료용 스테이플러가 그 주인공인데요. 실과 바늘을 사용해 상처 부위를 봉합하기 어려운 전시 상황에서의 응급처치를 위해 탄생했습니다. 오늘날 의료용 스테이플러는 실로 꿰매는 봉합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부위의 봉합이나 긴급 상황에서의 임시 봉합 용도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테이플러의 세계, 재미있게 살펴 보셨나요? 이처럼 재주 많고 쓸모 다양한 스테이플러를 사용할 때는 특히 안전에 주의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철심을 제거할 때, 그리고 제거한 철심을 쓰레기통에 버릴 때 찔려서 다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니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스테이플러를 조심히 잘 사용한다면, 스테이플러 또한 우리의 곁에서 언제나 꼬옥 잡은 종이 놓치지 않고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해 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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