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금속이 만드는 투명한 연주, 칼림바
[DK PLAY/트렌드] 2019.01.16 15:43

 

평평한 나무 목재 위에 손가락 보다 얇은 금속판이 질서 있게 자리 잡은 악기의 정체, 바로 칼림바입니다. 실로폰과 비슷한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미묘한 다름 때문에 어떻게 연주해야 하고, 어떤 소리가 나는지 가늠이 어려운 분들도 계실 텐데요. 아직까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악기가 아닌 만큼 낯선 존재지만, 약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악기라고 합니다:D

 

익숙함보다 낯설기 때문에 더욱 생겨나는 호기심, 독특한 생김새로 존재감을 뿜어내는 칼림바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서양에서는 손가락 하프, 조롱박 피아노, 엄지 피아노로 불리는 칼림바는 애칭만큼이나 최상의 선율을 자랑하는데요. 아프리카에서 유래되었으며, 처음은 나무 상자에 대나무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되어 사용되었으나, 손으로 튕겨 연주하는 만큼 지탱이 약한 문제가 발생해 쇠막대로도 제작되어 왔다고 합니다.

 

 

약 1300년 전에 철기 시대가 남 아프리카에 정착했는데요. 아프리카인들은 철의 제련과 연마에 능숙해 철을 사용하기 시작해 잠베지 계곡에서 금속 줄로 된 칼림바가 탄생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칼림바의 구조는 공명을 만들어내는 몸체와, 은은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쇠 건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소리 울림 역할을 하는 공명은 표주박이나, 거북이 껍질 등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쇠붙이로 제작된 건반은 약 8개에서 20개 정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 - 저음, 양쪽 - 높은 음으로 되어 있는데, 중앙부터 순차적으로 음이 시작하기 때문에 초보자분들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연주는 손가락으로 금속 건반의 끝을 튕기듯이 하면 되는데요. 쇠의 길이를 달리하여 음정 튜닝이 가능한데요, 소리의 크기는 칼림바 뒤편에 있는 구멍을 중지로 막은 뒤 연주를 하면 울림이 증폭하여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칼림바 연주 영상

 

칼림바가 가진 다양한 매력 중 포인트는 #과 ♭표현도 가능하다는 사실! 손이나 딱딱한 물체로 금속을 위쪽으로 당겨주시면 되는데요, 정확한 음정은 기타 튜닝 어플로도 체크하면서 사용 가능합니다.

 

 

이쯤 되면 칼림바 종류도 궁금하실텐데요:D 트레블, 셀레스트, 알토 총 세가지가 있습니다. 모두 직사각형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이 중에서 셀레스트 칼림바는 몸체의 크기가 가로*세로 12cm*17cm 두께 3cm 무게 약 335g이라고 합니다. 시에서 레까지 총 17개의 음정을 표현하며 트레블, 셀레스트는 17개 음정을 표현할 수 있으나 울림통 두께의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알토의 경우는 몸체 가로*세로 14cm*20cm 두께 4cm 무게는 약 453g으로 솔에서 솔까지 15개 음정으로만 연주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프, 피아노, 오르골까지 다양한 악기 혹은 연주기와 비슷한 음을 표현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칼림바. 악기의 전통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었던 건, 아프리카만의 고유 풍습 그리고 지속적인 사용에도 흐트러짐 없이 강한 금속의 힘이 그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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