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막는 지퍼의 힘
[DK PLAY/트렌드] 2018.11.14 15:17

 

갑작스레 외출이 필요한 상황에 외투, 신발 등의 잠금 버튼이 여러 개의 단추 또는 똑딱이로 이루어져 있다면 어떨까요? 번거로움도 있지만 부쩍 추워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몸을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올해 혹한의 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강력한 한파를 막아 주는 데 일조하는 지퍼의 기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지퍼는 외출할 때마다 구두 끈을 매야 하는 것을 매우 번거로워했던 지트슨이 발명한 것으로 1893년 시카고 박람회에 출품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지퍼를 보게 된 워커가 지퍼를 소유하게 되었으나 지퍼를 판매하기 위해선 제조 기계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해서 워커는 19년의 세월을 통해 지퍼를 만들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하게 되었죠.

 

 

1912년 워커가 개발한 기계를 본 한 양복점 주인은 구두끈 대용으로만 쓰기에는 아깝다 생각하여 양복에 적용해 보기로 하면서 군복에도 적용하기 시작해 군대에도 판매하는 등 지퍼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퍼라는 정식 명칭이 생긴 시점은 1913년 기드온 선드백이 잔고장과 거추장스러운 모양새 때문에 이빨을 서로 맞물리게 하여 여닫는 방식을 개발하면서부터인데요.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낙하복 및 구명조끼에 사용되면서 대중화되었습니다.

 

 

초기의 지퍼는 한쪽에서만 열리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금속 또는 플라스틱을 서로 맞물릴 수 있게 이빨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부자재인 슬라이드로 간편히 여닫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퍼를 구성하는 부속들을 알아보았다면 움직이는 원리도 궁금하실 텐데요. 바로 빗면의 원리를 이용해 작동된다고 합니다. 쉽게 도끼의 쐐기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도끼의 단면을 보면 앞부분이 얇고, 뒷부분은 두꺼운 삼각형을 보실 수 있는데, 나무를 쪼개기 위해 수직으로 내려치는 것보다 빗면으로 칠수록 작은 힘이 들어가는 것처럼 지퍼 역시 세모 형태의 슬라이드가 맞물려 있는 사이를 파고들어 작은 힘으로도 쉽게 분리시키거나 다리 맞물리게끔 하게 되는 것입니다.

 

 

빠르게 여닫을 수 있어 간편함은 물론 잠금 기능으로 철벽 보안까지! 특히 점퍼, 코트, 방한복 등 겨울 외투의 앞여밈을 지퍼로 대신하여 일찌감치 찾아온 추위를 막아주어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어떤 역할로써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줄지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