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의 여름...아슬아슬 하늘 위를 걷는다
[DK BRAND/철이야기] 2017. 8. 25. 11:57


“여름은 뜨거워서 좋다” 야성의 여름이니 잠시 집 밖에서 더위를 잊으라는 역설이다. 더위를 쫓는 으뜸은 오금이 저리게 하는 방법이다. 귀신을 주제로 한 납량특집이 여름철이면 선보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에 실제로 하늘 위를 아슬아슬 걷는 전망대를 걷는다면 더위는 범접도 못한다. 


‘스카이워크’ 위에서는 바들바들 떠는 사람들이 많다. 이 구조물은 철로 만들어낸 스릴의 체험 현장이지만 아무도 철이 있어 생명을 보장 한다고 느끼지 않는다. 하늘 끝에 걸려 있는 구조물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한 낭떠러지이다. 


철근콘크리트와 스테인리스, 그리고 중간크기의 강관에서부터 대형 강관을 적용한 철강재가 만들어낸 ‘스카이워크’의 공통점은 위태롭게 보인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스카이워크’는 관광객이 수십 만 명 씩 찾아든다. 


중국 충칭의 ‘스카이워크’는 절벽에 스테인리스 구조물로 설치했다. 말발굽 모양의 전망대는 해발 1,123m에 설치됐다. 후베이성 톈먼산 국립공원의 '신뢰의 걸음'은 충칭 전망대보다 더 높다. 높이 1,430m이며, 총연장은 60m이다. 


도심 한복판에도 ‘스카이워크’는 많다. 미국의 ‘더 렛지’는 건물 외벽을 뚫고 만들었다. 스테인리스 봉과 두터운 유리로 만든 전망대의 높이는 412m이다. 건물 밖으로 튀어 나온 유리 상자로 만들어진 ‘더 렛지’는 시카고 윌리스 타워에 위치했는데 이곳에서는 결혼식도 올린다고 한다. 



독일의 알프스픽스 플랫폼은 고가 철교를 설치하다 중단 한 것 같은 전망대이다. X자로 교차된 철구조물이 높은 언덕위의 바위에 걸쳐 있어, 토목 기술의 진수를 보는 것 같다. 높이 1,000m에 플랫폼 두 개가 X자 형태로 교차되어 있다. 길이는 13m이다. 영하의 기온에도 정상적인 보행을 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의 ‘클리프워크’는 철근과 파이프, 강력한 와이어로프로 전망대를 견지했다. 40톤이 넘는 철강재를 사용하여 강 위로부터 90m 높이에 설치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 국경에는 ‘악마의 목구멍’이란 ‘스카이워크’가 있다. 철근콘크리트 교각위에 철봉으로 난간을 만들었고, 난간 밑으로는 초속 1,300만 리터의 물이 흐른다.(이과수폭포에 위치) 이 다리는 마치 악마의 목구멍에 빨려드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별칭을 가졌다. 


<사진출처 : 한국경제신문>


그랜드 캐니언 스카이워크(미국)는 후판으로 만든 건축구조물이다. 둥근 타원의 앞부분을 튀어 나오게 만든 모양이다. 이곳에서는 애리조나 그랜드 캐니언의 장엄한 경치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3년 동안 30만 달러 들여 만들었다고 한다. 


싱가포르 OCBC 스카이웨이는 총 길이가 128m이다. 마치 트롬펫 악기를 거꾸로 세워 놓은 것 같은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세워져 있고, 그 주위는 봉강을 방사형으로 퍼뜨려 나뭇가지를 연상 시키게 했다. 순왑타 계곡으로부터 280m 위에 매달려 있는 이 구조물은 스테인리스 구조물이며, 바닥은 대형 강관과 중후판 등으로 제작되었다. 


캐나다에는 ‘엣지 워크’가 유명하다. '빌딩 옥외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으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됐다. 스테인리스로 기본 골격을 만들고 전망 탑 외곽은 칼라강판으로 만들었다. 약 3미터 폭의 난간은 강관으로 감싸고 틀 안에는 유리로 막았다. 



북유럽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노르웨이의 ‘스테가스테인’ 전망대는 U자형 계곡을 따라 뻗어 있는 1천m 높이의 웅장한 산과 호수·계곡·폭포와 어우러졌다. 매년 약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한다. ㄱ자 형태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위에는 5~6명이 함께 걸을 수 있고, 다리의 난간은 스테인리스로 손잡이를 만들었다.


국내는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가장 길다. 174m이다. 단양군 천학천봉에도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걸려있다. 그밖에 노후된 다리를 보수하여 만든 창원의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도 유명세를 얻고 있다.

모두 철이 있어 아슬아슬하게 하늘 위를 걷게 하는 짜릿한 경험을 만들어 준다.  


글 김종대(스틸프라이스 사장, 철강 칼럼니스트)


  • 염명석 2017.08.25 17:01 ADDR 수정/삭제 답글

    하늘위로 걷다보면 정말 구름을 밟고 있는 그런 기분이 들겠는데요~ 아찔함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 박진희 2017.08.26 09:10 ADDR 수정/삭제 답글

    우와 정말멋진데요?!^^

  • 황혜진 2017.09.11 15:14 ADDR 수정/삭제 답글

    ㅎㅎ 손에 땀이 쥐어지는 기분은 뭘까요 ?!

  • 김백준 2017.11.21 14:49 ADDR 수정/삭제 답글

    오오... 국내에도 경치 좋은 명소가 많은데 그런데 스카이워크가 많이 지어지길 바라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