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가능성이 가져올 2016년의 변화, 블랙 스완 효과
[DK PLAY/트렌드] 2016.01.29 12:42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15년 SNS와 각종 유머 커뮤니티에 유행했던 짤방(자극적인 카피나 이미지로 게시글을 지우지 못하게 하는 콘텐츠)중 하나입니다. 이는 사람들의 음모론, 추측성 댓글에 대한 대댓글(의견에 다른 의견을 붙임)로 많이 사용되었던 문장인데요.

 

흥미롭게도 이 한 줄의 문장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경제 이론이 있습니다. 바로 “블랙 스완 효과” 이론인데요. 지난 1월 4일 동국제강 시무식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언급하기도 했던 블랙 스완은 ‘0.1%의 가능성이 모든 것을 바꾼다’는 것을 전제로 전 세계에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블랙 스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랙 스완의 시작, 세상을 바꾼 0.1%의 가능성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그린 영화 '빅 쇼트(2015)' <출처 : 네이버 영화>

 

블랙 스완이라는 표현이 원래부터 경제용어로 사용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1697년 네덜란드 탐험가 빌럼 드 블라밍(Willem de Vlamingh, 1640~1698)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검은색 고니를 처음 발견하면서 블랙스완은 ‘진귀한 것’,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불가능한 것이 실제로 발생하는 것’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실존하고 있는 검은 백조 <출처 : 플리커>

 

이는 영국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1806~1873)이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기 위해 최초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용하는 '블랙 스완 효과' 이론은 2007년에 출간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저서 ‘블랙 스완(The Black Swan)’에서 시작되었죠.

 

블랙 스완의 기본적인 개념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개념을 충족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3가지 속성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블랙 스완 효과의 3가지 속성


1) 과거 경험에서 유추할 수 있는 일반적 기대 영역 바깥에 존재하는 관측값
2) 극심한 충격을 동반해야 함
3) 존재가 사실로 드러날 시 그에 대한 설명과 예견이 가능해야 함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환경에서 예측은 의미가 없는 것

 

▲ 블랙스완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출처 : 플리커>

 

2008년 9월 15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함께 세계적인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과 함께 금융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를 예언했던 것이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2007년 저서, ‘블랙 스완’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서브프라임(Subprime)은 프라임(Prime)의 아래 있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의 신용등급 구분 기준 중 3번째 등급인데요. 서브프라임은 신용도가 일정 기준 이하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이었기 때문에 일반 프라임 등급보다 대출 금리 2~4%정도 높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 미국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대출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을 확대하면서 서브프라임 등급에 많은 대출을 해줬는데요.

 

2000년대 중반 집값이 하락하면서 정책 금리의 이자가 대폭 오르자 이자부담이 커진 저소득층이 원리금을 제대로 갚을 수 없게 되었고, 이에 연체율이 상승하며, 서브프라임 대출을 진행한 회사들이 줄줄이 파산하게 되는데, 이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고 합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저서 블랙스완의 부제는 “0.1%의 가능성이 모든 것을 바꾼다”입니다. 이 한 문장에 블랙스완의 핵심 메시지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어떤 이들은 경제적 공황 등 부정적 사건 외 페이스북의 성공,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등을 블랙 스완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페이스북의 성공, 마크주커버그 <출처 : 플리커>


탈레브는 그의 저서에서 기존 금융 전문가들의 예측 능력에 대해 일침을 놓습니다. 그는 검은 백조가 지배하는 환경에서 우리의 예측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경험적 기록에 의거한 예측은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 탈레브는 “미래 예측보다 현재 시점에서 깨지기 쉬운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오히려 미래에 대비하는 일이다”라고 주장하며 전 세계 기업인들과 금융인들을 상대로 검은 백조의 힘에 대해 역설하고 있습니다.

 

 

블랙 스완이 지배하는 2016년 동국제강의 대처방안은 ‘몰입’

 

 

블랙 스완 효과 이론을 축약하면, '어떠한 예측도 무의미할 수 있다' 라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우리가 블랙스완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요?

 

지난 1월 4일, 장세욱 부회장은 이러한 블랙 스완에 대처할 수 있는 키워드를 ‘몰입’으로 풀어내어 설명한 바 있습니다. 과거 경험에 의존하여 모든 일을 예측하거나, 과도하게 낙관하는 것이 아닌, 진정성으로 일을 풀어나갈 수 있는 기본이 바로 몰입이라는 것인데요.

 

장세욱 부회장은 몰입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이야기 합니다. 첫 째, 실현 가능하고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할 것, 둘 째, 피드백을 많이 받으면서 단계적 몰입에 빠질 것, 셋 째, 자기능력과의 균형을 고려하여 일을 할 것이었는데요.

 

장세욱 부회장은 추가적으로 몰입이라는 것이 직무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 열정을 갖고 성과 창출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중독과 비슷할 수 있으나 자기 통제와 절제, 삶의 균형을 지키면, 중독이 아닌 성과지향적이고, 합리적인 몰입으로 미래의 위험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블랙 스완 효과'가 말하는 불확실한 미래, 어쩌면 집중과 몰입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키워드가 아닐까 합니다. 전 세계 철강 시장에서 대한민국 철강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는 동국제강, 몰입으로 활약하는 동국제강의 이야기를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