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관심사 1순위’ 우리 아이 성장판 자가진단
[DK PLAY/트렌드] 2016.03.23 08:00

 

3월 새 학기가 밝았습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학업을 시작하는 시기, 부모님들은 학업은 물론 자녀들의 건강에도 많은 관심을 쏟게 마련입니다. 특히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아이가 친구보다 성장이 조금 더디기만 해도 신경이 쓰입니다. 이렇듯 아이들의 성장판은 모든 부모님의 관심 1순위인데요. 오늘은 우리 아이의 성장판 자가진단 방법과 성장판에 자극을 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운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장과 직결되는 성장판



아이들의 성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성장판(Growth Plate)’은 팔이나 다리의 뼈가 자라나는 부분을 말합니다. 대부분 뼈의 양쪽 끝에 자리해 ‘뼈끝판’이라고도 하는 성장판은 뼈의 길이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길이 성장을 합니다. 태아였을 때 모두 연골로 되어 있던 부분이 가운데부터 뼈로 변하면서 양쪽 끝으로 퍼져나가는 것이죠. 이렇게 뼈의 가운데와 양쪽 끝이 뼈로 바뀐 후 남은 연골 부분이 성장판이 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은 성장하게 됩니다.


X-Ray나 MRI(자기 공명 영상법) 등으로 확인이 가능한 성장판은 팔이나 다리 부위별로 성장 비율이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무릎에 있는 성장판은 65%가 자라 가장 많이 자라나는데요. 그래서 무릎이 성장통이 가장 흔한 부위이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 성장판 자가진단하기



아이의 성장판에 대한 우려는 다른 친구들과의 비교에서 시작됩니다. 물론 비교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또래 친구들보다 키가 작거나 키 크는 속도가 느리다면 성장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판이 열려있는 정도를 통해서 얼마나 더 클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혹시 아이의 성장판이 닫히지 않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성장판 자가진단


몸에 힘을 빼고 앉은 다음 무릎을 위아래로 굽혔다가 폅니다. 이후 무릎의 양옆 무릎뼈 사이를 눌러보고 뼈 사이에 빈 곳이 느껴지면 성장판이 열려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또 ‘4~5개의 계단 높이에서 뛰어내려 보고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면 성장판이 닫히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자가진단법도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병원을 방문해 X-Ray로 성장판 검사를 받고 뼈 나이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성장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판 검사가 필요한 경우



-유아표준 성장표와 비교해 키가 10cm 이상 작다.
-혈액검사 시 성장호르몬이 정상범위보다 적다.
-1년 동안 키가 4cm 미만으로 자랐다.
-작년에 산 옷이 올해 입어도 몸에 맞는다.
-잠을 잘 못 자고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고 편식이 심하다.
-배가 자주 아프고 만성 설사나 변비가 심하다.
-갑자기 키가 자라지 않는다.


성장판은 2차 성징 이후 2~3년 이내에 닫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체적으로 여아 15~17세, 남아는 17~19세 사이에 성장판이 닫히는데, 무릎 성장판은 이보다 조금 더 빠른 여아 14세, 남아 16세 때 닫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만약 키 성장 치료를 생각 중이라면 그 전에 받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척추는 남아가 19세, 여아 17세까지도 지속해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다리와 척추의 성장판이 모두 닫힌 뒤에는 더 이상 키가 클 수 없습니다.



성장판 자극을 돕는 운동들



키가 크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성장판이 바로 무릎과 발목, 넓적다리관절의 성장판입니다. 다리뼈가 길어져야 키가 많이 자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성장판의 성장을 위해서는 연골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공급되어야 합니다.


수면과 영양 공급, 운동과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는 성장호르몬을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밤에 잠을 자거나 운동을 할 때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 잠을 깊이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판을 위해서는 뼈를 자극하는 운동도 필요합니다. 성장판에 위아래로 자극을 줄 수 있는 ‘뜀뛰기’는 세포분열을 통해 연골 생성을 돕는 기초적인 운동이죠.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 역시 성장판 자극에 좋은 운동인데요. 특히 잠들기 전에 하는 스트레칭은 하루 동안의 활동으로 눌려있던 성장판을 회복시키고 자극해줘 잠을 자는 동안 성장판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 반복적인 스트레칭은 자세 교정에도 효과적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기지개'를 켜는 것도 뼈를 자극해 신진대사를 촉진해 성장판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농구, 줄넘기, 배드민턴도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돕는 데 탁월한 운동입니다.



키의 유전적인 영향은 2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시 아이의 성장이 조금 더뎌 걱정하고 계신가요? 아이 스스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운동하거나 부모님과 스트레칭을 하면서 함께 ‘키 크는 습관’을 만들어 간다면, 어느 순간 아이의 키는 물론 가족 간의 사랑도 부쩍 자라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