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힘! 어학연수 임직원 인터뷰
[DK PEOPLE/동국DNA] 2019. 10. 15. 17:58

 

외국으로 떠나 그곳의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이국적인 곳에서 일상을 보내는 소중한 경험, 어학연수! 동국제강은 글로벌 철강 리더를 꿈꾸는 임직원들을 위해 사내 어학 연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 D’Blog에서 외국어 공부뿐만 아니라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온 2019 어학연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동국제강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제도입니다. 매년 미국, 중국, 일본으로 각각 1명의 임직원이 파견되며 연수 기간은 6개월입니다. 연수 기간 동안 참가자에게는 전문 어학연수 기관의 프로그램 제공뿐만 아니라 매월 급여, 주거비 및 생활비가 지급되죠.

 

 

 

 

동국제강의 어학연수 제도는 너무 좋은 혜택이기 때문에 평소 꼭 지원해보자고 생각했어요. 대학교 시절 러시아어를 전공하면서 러시아로 어학연수를 가보기는 했는데, 영어권 국가에서 어학연수를 해보고 싶은 꿈 때문에 미국을 선택했죠.


어학연수자 선발은 1차 필기와 2차 PT 면접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참가자의 기본 성적뿐 아니라 공부 계획 및 앞으로의 포부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PT를 준비하면서 6개월의 어학연수 기간 동안 회사가 저에게 투자를 한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투자 효율을 뽑아내겠다고 어필했죠.

 

 

 

저는 뉴욕과 샌디에고 본부의 어학원을 다니고 그곳에서 홈스테이를 했어요. 학교 수업은 한 반에 원어민 선생님 1명에 학생 10~18명 정도 구성되어 있는데 저는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표현을 미리 공부하고 수업 시간에 연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한 명의 선생님에 많은 친구들이 배우다 보니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어학원 친구들과 영어로 얘기하다 보면 자신감 향상과 영어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은 되지만 아무래도 그 친구들도 공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실력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어휘와 읽기에 집중하고 수업 외에는 현지 친구들 혹은 드라마나 온라인 영어 커뮤니티를 통해 공부했습니다.

 

 

▲ 호스트 jeff와 그가 만들어준 음식들 그리고 룸메이트였던 친구들

 

뉴욕에서 처음 거주한 홈스테이는 3층 규모에 방이 14개나 되는 대저택이었어요. 집주인이 Air BnB도 함께 했기 때문에 또래의 미국인들과 사귀고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었죠. 항상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린 시트콤 같은 생활이었어요. 한 달 정도 지낸 또 다른 홈스테이는 집주인이 미국 유명 TV 요리쇼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전직 요리사였습니다. 지내는 동안 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그곳에서 먹은 해산물 요리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 독립기념일 축제 때 친구들과

 

저는 학교 안에서 보다 교외에서 더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어요. 홈스테이 룸메이트들, Air BnB에서 만난 친구들 그리고 관심 있는 친구들을 연결해주는 밋업(Meet-up)이라는 앱을 통해서요. 밋업을 통해 재미교포 3세들과 언어 교환 모임을 가졌는데,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자신들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이외에도 K-pop이나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 친구들을 그룹으로 만나면서 로컬이 사용하는 영어 표현을 배우고 회화도 늘 수 있었습니다.

 

 

▲ 워싱턴(좌)과 요세미티 여행

 

뉴욕에서는 맨해튼 시내만 혼자 걸어도 기분이 좋을 만큼 볼거리가 참 많았어요. 블록마다 있는 유명 박물관, 화려한 건물들이 끝도 없이 펼쳐졌죠. 또 130달러를 지불하면 한 달 동안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사용 가능한 MTA 교통카드를 구입해 뉴욕 시내와 근교를 많이 여행 다녔어요.


캘리포니아에 있는 동안은 항상 맑고 햇살 좋은 날이 이어져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이 있는 관광지가 많아서 80불에 1년간 미국 국립공원을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는 Annual Pass를 사서 다양한 국립공원을 가보기도 했죠. 만약 서부에 오시면 대학교 캠퍼스에 꼭 방문해 보세요. 웬만한 관광지보다 아름답고 낭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당진공장 생산팀에 있던 시절, 일본 기술자들과 교류하면서 일본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어요. 앞으로 업무에 필요할 것 같아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니 영어보다 실력 향상이 눈에 띄고 재미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주 중에는 점심시간에 학원을 다니고 한국사이버외대에 편입 신청을 해서 다닐 만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지에서 직접 배울 수 있는 어학연수에 더 관심이 갔어요. 많이 고민했지만 미래의 나에 대한 회사의 투자에 이자를 더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습니다. “눈 떠 있는 시간의 50% 이상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50%의 삶에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더 가치 있게 보답할 수 있도록 全心으로 다녀오겠습니다” 면접에서 진심을 담아 했던 말입니다.

 

 

▲ 풋살모임에서 친구들과

 

저는 동경에 있는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웠는데요. 비즈니스 회화 중심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완전한 프리토킹보다는 강의 분위기의 수업이 많아서, 학교에서 배운 어휘를 홈스테이와 현지 친구들을 통해 익히는 방식으로 실력을 늘렸어요. 학교에서는 일반 수업 외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가 있었는데, 그중 스모 경기와 지진 규모를 직접 느껴보는 재해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무엇보다 저는 취미를 통해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축구와 커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현지인이 운영하는 풋살 모임과 커피 모임을 찾아가 일본인들을 만나기 시작했어요. 공감대가 있는 부분이 많아서 저도 다가가기 쉬웠고 마음이 맞는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 도쿄돔구장에서 일본법인 이동철 상무와 JFE 관계자들과 경기 관람 모습

 

일본에도 저희 DK 법인이 있습니다.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지만 법인 분들과 보낸 시간도 정말 소중했어요. 법인 분들이 주말까지 기꺼이 시간을 내서 저 혼자 가기 힘든 지역을 함께 여행을 다녀줬거든요. 특히 운동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도쿄돔구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해주고, JFE 쿠라시키 공장을 아주 자세하게 1박 2일 견학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도 DK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법인장님과 직원분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대학교 시절, 상하이교통대에서 1년 정도 어학연수를 했어요. 회사에 입사하면서 배움의 기회가 다시 올까 했는데 회사의 어학연수 제도와 참가자들을 보고 꿈이 생겼죠. 특히 이번에는 가족의 지지가 있어 더 마음 편히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16년 만에 다시 찾은 상하이는 많은 것이 변해 있었죠. 2개였던 지하철 라인이 18개가 되고, 모든 곳이 더 화려해졌더라구요.

 

 

▲ 상해 어학원에서 친구들과

 

저희 학교는 상해 인민광장 근처에 있었습니다. 레벨테스트에서 의도적으로 낮은 단계에서 시작했는데, 대학교 때 경험이 있어서인지 금방 높은 레벨로 승급했어요. 그곳엔 유럽, 미국, 남미에서 온 학생들이 많았는데, 다들 어느 정도 실력이 돼서 중국어로 대화하면서 실력을 늘릴 수 있었죠. 특히 40살인 제가 20살 전후의 외국인 동창생과 친해지면서 생각도 많이 젊어지고 새로운 시각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농구하는 모습

 

상해에선 중국어 학습 외에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중국인 친구들을 만났어요. 중국 친구에게 소개받아 골프 레슨을 시작했고 외국인 친구들과 틈나는 대로 농구, 볼링, 배드민턴을 했습니다. 대화로 친해지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재밌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친구들과 손흥민 선수의 축구 경기를 관람한 게 기억에 남아요. 중국 친구들 사이에서도 프리미어리그가 정말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토트넘과 맨체스터의 축구 경기가 상해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친구들과 거금을 들여 직접 관람했죠. 손흥민 선수는 실력뿐 아니라 팬 서비스도 뛰어나서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정말 많아요. 한국인으로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의 화창한 풍경

 

어학연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건 외국어 실력이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를 체험해 보는 것도 있잖아요. 저는 그래서 여행을 많이 했고 다음 참가자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연수 초반에는 학교 친구들과 수업이 끝나면 상해 유명 관광지를 구석구석 찾아다녔어요. 그리고 6월에는 가족들이 와서 상해 임시정부, 윤봉길 기념관 등 역사유적지와 디즈니랜드도 갔죠. 특히 연수 마무리 즈음인 8월에는 혼자서 배낭을 메고 중국 동북 지역도 다녀왔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도 보고 광개토대왕릉비, 장수왕릉 등 의미 있는 곳을 많이 볼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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