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트렌드 '스마트항만의 시대'
[DK PLAY/트렌드] 2019.04.24 16:28


쉽고 빠른 자동이체부터 자동 고속 무선 충전, 심지어 자동 운전까지! 우리 실생활에선 별도로 조작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추세에 따라 해운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항만에도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여겨지는 첨단기술을 사용한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심 속 항만 자동화에 대해 국내 진행 현황부터, 해외 사례들까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D



아주 먼 옛날에는 사람과 가축의 힘을 이용해 적은 양의 물건을 장시간에 거쳐 수송했지만, 현재기술의 발달과 수송의 기계화를 통해 대량 수송이 가능해지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더 많은 물건을 더 빠르게 수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송이 아닌 창고와 하역 작업에서 발생했는데요.


여기서 잠깐, 하역이란? 화물 수송 과정에서 짐을 싣고 내리는 일체의 현장 처리 작업을 뜻합니다. 산업혁명으로 상품은 대량생산되었고 생산량이 수요를 넘어서는 상황에 맞춰 물류창고는 점점 더 많아졌으며 보관되는 상품 수와 종류 또한 많아졌습니다. 이처럼 넓어지고 꽉 찬 물류창고 관리에 대한 난이도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납기 미준수, 작업오류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무인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 중 완전무인자동화터미널은 터미널 전 영역에서의 컨테이너 하역과 이동 등의 작업이 자동화 장비에 의해 이루어지는 컨테이너터미널로 로보틱(Robotic) 컨테이너터미널이라고도 합니다.


①안벽 및 에이프런 영역에서는 선박의 컨테이너를 선적하기 위한 작업과 장치장 영역 사이에 컨테이너를 싣고 오가는 작업을 수행하며 ②장치장 영역에서는 선박과 관련된 양적화 작업과 외부 트럭과 관련된 반·출입 작업을 위한 컨테이너 장치, 하역, 재취급 작업 등이 이루어집니다.


③배후수송 영역에서는 외부 트럭이 싣고 온 컨테이너를 장치장에 장치하거나 장치된 컨테이너를 외부 트럭에 실어주는 작업이 수행되며 마지막 ④게이트 영역에서는 외부 트럭 통과 시 반·출입 작업을 확인하고, 외부 트럭에게 작업 위치를 전달하는 작업 등이 이루어집니다로봇과 자동화된 기계로 하역을 관리하는 이 기술을 통해 물류 작업자 이동 거리, 작업 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여 높은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여 높은 수준의 물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APM 터미널.


해외 주요 항만을 보면 1993년 네덜란드의 ECT 개장 이후 유럽은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이 운영되었고, 2015년 이후 주요 항만들을 중심으로 완전 무인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조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2015년 안벽 크레인까지 무인화한 완전무인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APM 터미널과 RWG 터미널을 개장하여 완전무인자동화 터미널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데요. 이어 싱가포르항은 차세대 항만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투아스(TUAS) 신항을 완전무인자동화 터미널을 조성하고, 로보틱 기술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여 친환경 항만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중국 칭다오항 컨테이너 터미널.


또한 아시아 최초의 무인 자동화 항만인 중국 칭다오항은 자동화된 안벽크레인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안벽크레인 1대당 평균 39.6move/hr를 달성하여 글로벌 자동화터미널 크레인 중 가장 높은 운영 효율성을 보였습니다. 자동화 장비의 동력원을 전기와 배터리로 운영하는 고효율 친환경 자동화터미널을 목표로, 자동 콘 체결/분리 시스템, 선박 자동 앵커링 등의 독자 기술을 개발하여 항만 효율성 30% 이상 올리고 인건비도 85% 수준까지 절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항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나라도 무인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국내 항만에 2025년까지 자동화 기반을 갖추고, 2030년에는 스마트 해상물류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자동화항만 상용화를 위해 광양항에서는 항만자동화 설비를 시범운영하고 부산항과 인천항에서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자동화·스마트체계 구축을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내 대부분의 컨테이너터미널은 1세대 컨테이너터미널로 터미널 전 영역에서 유인 장비를 사용하고 있고, 부산항 신항과 인천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은 장치장 작업에 자동화된 야드 크레인(ATC)을 사용하는 반자동화된 컨테이너터미널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에 비해 인건비, 운영비, 생산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낮다고 합니다.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의 미래는 보다 안전해야 하고, 높은 생산성 및 경제성 그리고 친환경성을 가져야 하기에 이들을 이루기 위한 완전무인화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도입은 항만 분야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고, 피할 수 없는 필수 과제가 되고 있죠또한 터미널 자동화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항만의 모든 작업을 사람의 노동력이 필요 없이 자동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사라지는 일자리 문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고려해야 하는데요.


항만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문제는 항운노조 등 이해 관계자와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노사정이 모두 공감하는 일자리 대책 마련 특히 시스템 모니터링, IT 및 장비 유지관리 분야 등으로 직종 전환이나 직무 확대 등 기존 근로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일자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일자리 전환과 창출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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