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DNA : 기술혁신 편] 당진공장 김병현 팀장 중앙기술연구소 김경만 차장
[DK PEOPLE/동국DNA] 2018.09.06 15:13


기술혁신(技術革新)은 동국제강의 5개 경영 이념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항상 시대에 맞추어 모든 제도를 개선함에 노력하고 새로운 기술혁신에 앞장선다'는 것이죠. 오늘은 이 기술혁신에 앞장선 동국인 두 분을 만나봤습니다.


▲당진공장 ISO 45001 인증 수여식


먼저 동국제강의 당진공장의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담당한 당진공장 환경안전팀 김병현 팀장인데요. 당진공장은 철강업계 최초로 ISO 45001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동국제강 안전보건 시스템의 진일보를 이뤄냈죠.



Q. 철강업계 최초 본 인증 획득 소감


A. 사실 철강업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하는 게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최근 안전보건이 전 세계적으로 기업경영에 중요해진 만큼 당진공장은 기존 환경, 안전보건, 에너지 경영 시스템에 역점을 두고 관리를 해왔는데요.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이 3월 국제 표준으로 제정됨에 따라 선두적으로 ISO 45001 인증 획득을 추진했고, 공교롭게도 철강업체 최초로 인증을 취득하게 되었죠.


Q. ISO 45001 인증 획득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가?


A. ISO 45001은 조직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효율적이며, 적합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인증입니다. 향후 ISO 45001이 확대 적용된다면, 고객에게 신뢰를 높이고 수출 시 타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을 수 있으며 근로자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제공하는 체제를 수립할 수 있죠. 



Q. 외부 컨설팅 없이 자체적으로 이전 심사를 준비했다.


A. 컨설팅 받을 경우 핵심 사항과 정보 취득이 손쉬워 비교적 쉽게 인증을 획득할 수 있죠. 하지만 실제 운영을 가장 잘 아는 내부 조직이 시스템을 이해하고 추진할 때 효율적인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ISO 심사원 교육 과정 등을 이수함으로써 컨설턴트 못지않은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채웠습니다.


Q. ISO 인증을 취득하려면 단순 재해 예방뿐 아니라 임직원이 최적의 작업 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당진공장은 그런 점에서 어떤 강점이 있나?


A. 일반적으로 환경안전 관리는 환경안전팀만 관심을 갖고 운영하는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당진공장은 이런 관리를 넘어 시스템적으로 관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고경영자부터 협력업체 사원까지 안전보건 방침을 인식하고 목표를 수립하죠. 여기에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통해 성과를 측정하고 경영자 검토를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추구합니다.



Q. 제조업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본인의 안전 철학 및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A. 중대 재해 발생 시 근로자의 안전 위협뿐 아니라 생산 공장의 전 라인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안전 업무는 큰 책임감이 필요하죠. 또한 단순 규제와 단속이라는 수동적인 개념보다 능동적으로 안전관리 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진공장은 올해 "스마트 안전"을 모토로 Safety 앱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현장 근로자, 협력 및 외주업체 근로자들을 포함한 다수가 안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앱이죠. 이를 통해 환경안전팀은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되고 안전 관리 빅데이터를 활용해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한다면 더욱 안전한 공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사람, 한 부서에 의한 환경안전 관리가 아닌, 사업장 내 모든 구성원들이 스스로 지켜나가는 그런 안전 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포항공장 ESS 센터 준공식 현장


다음은 포항공장 ESS 센터 준공을 담당한 설비기술팀 김경만 차장입니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과잉 전력을 비축하여 활용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인데요.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해 전기료 절감뿐 아니라 미세먼지 배출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죠.



Q. ESS(에너지 저장시스템)란 무엇인가?


A. 중요한 에너지 자원인 전기는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다 똑같지만 공급자 입장에서는 달라요. 어떤 방식(화력, 수력, 원자력 등)으로 만들었는지, 어떤 시간·계절에 사용하는지에 따라 판매 단가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ESS는 심야 시간대에 저렴한 전기를 저장해 단가가 비싼 주간 시간에 사용함으로써 그 단가 차이만큼 이익을 보는 설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포항공장에 ESS를 도입하게 된 계기


A. 작년 말 부산공장에 ESS 도입 소식을 듣고 처음 사업을 검토했습니다. 동국제강은 사업장 간의 좋은 아이템을 벤치마킹하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거든요. 세부적으로 사업을 검토하니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은 물론이고 재무적인 이익도 큰 사업이었어요.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기요금 할인제도 시행 이슈가 있었고 저희는 에너지 다소비업종이었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 절감 방안으로서 ESS 도입이 빠르게 논의됐죠.


▲ESS센터 내 전기제어실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김경만 차장.


Q. ESS 가동 후 얻을 수 있는 환경적, 경제적 이익은?


A. 무엇보다 시간대별 전력단가 차이에 의한 전력 비용 절감입니다. 철강업은 전력 수요가 큰 만큼 이 단가 차이가 크게 적용해요. 특히 2020년까지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장려 정책에 따른 지원으로 그 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죠. 또한 전력 소비가 특히 많은 시간 대에 전력 관리를 위해 발전소를 더 짓거나 가동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CO2 배출도 효과적으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Q. ESS 도입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A. 정부 정책이 2020년까지 한시적인 해택이 크기 때문에 최단기간 내에 장치를 도입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는데에 어려움을 겪었죠. 올 여름 폭염이 심했고 토목 공사 기간 동안 우기가 겹치면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회사 프로젝트에 비해 안전하고 빠르게 공사를 끝냈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Q. ESS, Smart Grid 등 최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는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동국제강은 이외에도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나?


A. ESS를 비롯해 인버터, LED 조명, 고효율 펌프나 모터와 같은 에너지 효율화 기기를 최근 몇 년 간 저희 회사도 많이 도입 해왔는데요. 먼저 저는 '효율'이라는 의미를 되짚어보고 싶어요. 효율은 흔히 Input(들어가는 비용) 대비 Output(생산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 투입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죠. 하지만 같은 Input을 조화롭게 잘 사용하면 Output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꼭 설비투자가 없어도 적정한 시간, 방법, 강도 등을 잘 활용한다면 그 동안 미처 몰랐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본인을 비롯 앞으로 설비기술팀에서 도입하고 싶은 시스템이나 연구 분야가 있다면?


A. 최근의 산업 트렌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라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어떤 규모로, 언제까지 추진할 것인가의 문제지 방향은 누구도 이견이 없는 것 같아요. 저희 팀에서도 올 한 해 동안 스마트 팩토리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TFT를 중심으로 열심히 활동해왔습니다. 일단 올해는 여러가지 방향성을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해였다면 내년부터는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관련 연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싶습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자신만의 철학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낸 두 동국인.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려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인데요. 그들의 빛나는 도전을 D'Blog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