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가고 의사에게 치료를 받죠. 그런데, 만약 기계가 아프다면 어떨까요? 사람의 몇 십 배나 되는 크기에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는 대형 설비라면? 동국제강에는 이런 대형 설비를 고치는 의사들이 많습니다. 설비관리팀 역시 그 중 하나인데요. 여기 무려 140톤의 대형 제강 설비를 담당하는 분이 있습니다. 포항제강소 설비관리팀 문석훈 과장의 인터뷰, 함께 보실까요?

 

 

 

▲포항제강소 설비관리팀 문석훈 과장


Q. 설비관리팀 업무와 본인이 맡은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설비관리팀은 예방정비를 통해 설비 문제를 최소화하고 돌발고장시 설비를 복구하는 업무를 합니다. 또한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설비 및 공정을 개선하는 것 역시 주요 업무로 하고 있죠.

저는 현재 포항제강소 140톤 제강공장에서 전기로 및 연주설비에 대한 기계 정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동국제강 입사 계기와 설비관리팀에 근무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교 4학년 때 학교에서 동국제강 취업 설명회가 있어 우연히 듣게 되었다가 처음으로 입사 지원을 했는데, 운 좋게도 취업이 되었어요. 당시 제가 부산 신평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동국제강 신평공장이 가깝게 있어서 좋은 기운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팀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전공이 기계공학이라 기계정비 업무를 담당한 게 컸는데요. 여기에 2006년 입사 당시 동국제강에서 포항제강소가 1,2후판과 함께 제강공장, 형강공장, 봉강공장에 이르기까지 가장 규모가 큰 공장 이었기에 포항제강소 봉형강정비팀(現 설비관리팀)에 지원을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문석훈 과장


Q. 철강업 설비의 특징이나 매력이 있나요?

철강업 특성상 대형 설비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죠. 또한, 가열로 및 전기로, 압연 설비, 냉각 설비, 계측 설비 등의 다양한 종류의 설비들을 배울 수 있어요. 무엇보다 이러한 설비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설비 수명 향상 및 원가 절감을 위한 설비 개선을 성공시켰을 때, 크나큰 보람과 성취감을 맛 볼 수 있습니다.


Q. 제강소의 거대한 설비들을 다루는데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대형 설비를 유지하려면 이에 걸맞은 대형 중장비(크레인 등)와 높은 수준의 보수인력이 확보되어야 해요. 동시에 공장 가동에 문제가 없도록 최단 공사 기한 내에 완벽한 정비 품질로 보수가 완료 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죠. 또 이러한 대형 설비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등 여러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업무 중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2013년 형강공장에서 정비 담당을 했을 때, 원가절감을 위해 H빔을 급속 냉각하여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키는 동국형 제어냉각시스템(SACS : Selective Accelerated Cooling System)을 개발했어요. 입사해서 맡은 가장 큰 프로젝트였고 1년간 혼신의 힘을 다했기에 공사가 완료되고 설비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을 때 큰 보람과 희열을 느꼈죠. 그리고 지금까지도 SACS 설비를 형강공장에서 잘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다시금 뿌듯한 마음이 들어요. 


▲문석훈 과장이 매일 쓰는 공학용 계산기


Q. 앞으로의 목표나 포부가 있으신가요?

현재는 제강공장이 최고의 생산성으로 안정적인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설비 관리 및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목표예요. 또 향후 대형 형강공장을 건설하게 된다면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어 최선을 다해 세계 최고의 형강공장을 건설해 보는 것이 꿈입니다.


Q. 설비관리팀에 들어오고 싶은 분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24시간 가동하는 설비를 책임지고 담당하려면, 남들보다 개인 시간이 적어지고 희생해야 되는 부분도 많아요. 그래서 업무강도가 작으면서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는 팀이 있다면 설비관리팀을 무조건 추천할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본인이 창의적인 성격이고 새로운 것을 개발, 개선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설비관리팀에서 본인이 고민하여 그린 추상화를 설비 개선을 통해 실체화함으로써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껴보길 권합니다.

 



 

지금까지 설비관리팀 문석훈 과장의 인터뷰였습니다. 직무에 관한 큰 자부심과 현실적인 조언이 담긴 알찬 시간이었는데요. 문 과장은 인터뷰 말미에 자신의 팀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특공대’라고 말했습니다.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 달려가 빠르게 해결하기 때문인데요. 동국제강의 특공대, 설비관리팀을 D’Blog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