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도 공유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나 기업 비즈니스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년 사이 꽤나 익숙해진 말인 ‘공유경제’는 한 마디로 전통적인 방식의 소비가 안겨줬던 만족감을 소유가 아닌 공유를 통해 충족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출발합니다. 즉, 서로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공유하거나, 동일한 재화를 공유해서 사용함으로써, 소유에 필요한 비용을 절약하는 데 우선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동시에 10명이 동일한 10개의 재화를 갖는 것이 아니라 1~2개 만을 공유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절약한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공유경제를 두고 넓은 의미의 ‘친환경적 착한 소비’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공유경제의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말 기준으로 전세계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스타트업의 상위 13개 중 12개가 공유경제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 공유경제 규모는 2022년이면 402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니 시장의 규모가 점점 거대해지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여러 분야들에 대한 종합적인 자료는 아직 업지만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인 공유 오피스 시장은 이미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북미, 일본의 약진에 비하면 ‘대단하다’고 말하기는 부족합니다. 아무래도 각종 규제와 문화 정서적 차이 등 국내 사정이 변수가 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그 와중에 중국은 공유경제 참여 인구가 6억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우산과 배터리까지도 공유하는, 온갖 공유의 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북미는 전세계 공유경제 시장 규모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공유경제의 요람이죠. 또한, 영국은 2015년 세계 최초로 우버를 합법화한 나라이자, 매년 90%가 넘는 공유경제 거래 성장률을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세계 곳곳에서 상당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공유경제를 쉽게 이해하려면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이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전개되는지를 살펴보면 될 듯합니다.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익숙하게 다가온 공유경제의 모델들,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있는 하우스 셰어링>

자신의 집이 빌 때 여행자 등이 머무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수익을 얻는 하우스 셰어링은 가장 규모 있게 성장한 대표적인 공유경제 모델입니다. 세계 최고의 하우스 셰어링 업체의 경우 2초마다 한 건씩 예약이 성사되며 회사는 25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국내에도 이 하우스 셰어링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내외국인들의 편안한 여행을 돕고 있습니다. 



자가용이 없어도 불편 없이 이동하는 차량 공유(카 셰어링)

공유경제 모델의 또 하나 대표적인 예는 자동차 부분입니다. 큰 돈을 들여 가가용을 사기 부담스럽다면 하나의 차를 두고 사용 시기와 시간을 서로 정해 사용하는 카 셰어링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차를 구할 수 있고, 렌터카보다 편리하고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도시인들과 여행자들의 발이 되어주는 바이크 셰어링

유럽에서 출발한 이 모델은 공공 장소에 자전거를 거치해 두고 일정한 비용과 조건을 준수하면 누구나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대표적인 공공 공유경제 모델입니다. 특히 도시를 여행하는 이들은 이 자전거 공유를 통해 교통비 부담을 덜고 도시의 면면을 편리하게 경험하게 되는데요, 국내에서도 서울시를 시작으로 광역시 및 중소 규모의 여러 지방 도시들이 자치단체가 이 바이크 셰어링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민간 기업들도 바이크 셰어링 비즈니스에 뛰어 들어 국내에서 여러 곳의 관련 업체가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펼치는 중입니다. 



1인 혹은 소규모 창업자들의 보금자리, 오피스 셰어링

앞서 잠깐 언급했듯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공유경제 모델은 오피스 셰어링입니다. 초창기 넓은 공간을 여러 소규모 사무실로 나눠 임대료를 절약하는 모델에서 출발한 이 오피스 셰어링은 최근 진정한 의미의 오피스 셰어링으로 정착해가고 있습니다. 즉, 카페나 라운지 형태의 공간에 1인 창업자들이 그날 그날 임의로 자리를 정한 뒤 작업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수행합니다. 이를 위한 회의실, OA 시스템, 휴게 공간 등이 잘 갖춰져 있고 이를 공유하게 되는 방식인데요, 아무래도 개인이 이 모든 인프라를 갖추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데 이를 해소하는 대안이 되어 줄 수 있겠죠? 


 

패션에도 불어 온 공유경제의 바람, 패션 스트리밍

공유경제는 이제 패션 분야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해 냈습니다. 바로 실시간 공유를 의미하는 패션 스트리밍인데요, 옷은 물론 패션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필요할 때 빌려 쓸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이 기존의 의류 대여와 다른 점은 바로 방대한 옷과 액세서리의 양에 있습니다. 이는 업체가 옷과 액세서리를 모두 다 갖추는 게 아니라 상당량은 여러 개인의 패션 아이템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빌리고 빌려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업체는 그 중간에서 대여 관리와 세탁 등의 역할을 담당하니 사람들은 보다 편리하게 옷을 빌릴 수 있습니다. 국내 한 패션 스트리밍 업체는 무려 28,000벌의 옷을 공유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 밖에 여행이 아닌 실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하우스 셰어링 등 공유경제의 범위는 나날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공유경제는 여러 장점과 더불어 사생활 침해, 안전의 미비, 전통적 정서와의 부조화 등 해결해야 할 점들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소유에 대한, 그리고 소비에 대한 개념이 점차 바뀌고 있다는 점이겠죠? 공유경제가 궁금하다면 당장 가까이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모델을 찾아보세요. 서울시의 공유 자전거인 ‘따릉이’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