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맞춰 챙겨 먹어야 할 분명한 이유] 겨울 제철 해산물
[DK PLAY/트렌드] 2017.12.27 15:46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은 즐길 만한 야외 활동이 적은 편입니다. 대신 이 계절은 ‘먹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을 즐기기에 좋은 때인데요, 특히 겨울이면 여러 해산물들이 제철을 맞아 맛도 좋고 풍성하게 납니다. 

사실 겨울 제철 해산물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계절에도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긴 합니다. 다만, 겨울에 수확을 하거나 봄 산란을 앞두고 살이 차 올라 가장 맛있는 것들을 두고 특별히 겨울 제철 해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겨울 여행을 떠나는 이유로 삼기에 충분한 제철 해산물,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구 

한류성 어종인 대구는 겨울에 가장 몸집이 크고 맛도 뛰어납니다. 지방 함량이 적고 상대적으로 다른 어종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해 담백한 맛이 그만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경남 거제시 장목면 일대에서 이 대구가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거제의 대구 풍년은 치어를 고이 키워 방류한 이곳 어민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이 치어들이 러시아쪽으로 거슬러 갔다가 성어(成魚)가 되어 돌아왔기 때문이죠. 대구는 탕으로도 좋지만 머리를 매콤하게 조리한 뽈찜으로도 즐기기 좋은 생선입니다. 유럽에서도 대구를 즐겨 먹지만 머리를 요리에 활용하는 건 한국뿐입니다. 



방어

대표적인 겨울 어종으로 남해안과 제주 일대에서 많이 잡힙니다. 지방 함량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아 참치처럼 회로 즐기는 생선인데요, 방어는 크기가 클수록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회도 좋지만 워낙 커서 스테이크로 즐겨도 좋습니다. 겨울 제주는 이 방어를 낚으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도미 

고급 어종인 도미는 11월이 이후, 봄 철 산란 직전까지 가장 맛이 좋습니다. 12월과 1월 사이인 딱 요즘인데요, 도미 중에서도 참돔은 11월 들어 낮은 수온으로 생선살이 더욱 단단해지고 영양을 비축해 두려는 습성 때문에 살이 꽉 차 오르기 때문에 겨울 낚시의 최고 인기 어종으로 대접 받습니다. 벵에돔 역시 겨울에 맛보면 좋은데요, 차진 식감과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아귀 

찜과 탕으로 즐겨 먹는 아귀가 특히 사랑 받는 때 역시 겨울입니다. 아귀 역시 4월부터 산란을 시작하기 때문에 겨울인 1, 2월에 살이 통통하게 차오르고 맛이 좋습니다. 아귀에는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겨울 보양식으로 아귀탕 어떨까요? 



도치와 곰치

사실 아귀하면 못생긴(심지어 흉측하게 생긴) 생선의 대명사이지만 이 못지 않게(?) 심란한 생김의 생선으로 도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예 심통맞게 생겼다고 해서 ‘심퉁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그런에 이 도치는 겨울 동해안 최고의 별미로 손꼽힙니다. 쫄깃하고,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인기 만점인 생선이죠. 도치는 살짝 쪄서 숙회로도 즐기지만 탕으로도 좋은 생선입니다. 특히 굵은 알이 가득 배어 있어 함께 탕으로 먹으면 개운한 국물 맛이 매력적입니다. 도치알은 식감이 쫄깃해서 따로 도치알탕의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도치와 더불어 이 계절 동해안에서 맛보면 좋은 생선은 곰치입니다. 묵은지를 함께 넣고 끓이면 살이 부드럽게 풀어지고 속풀이에도 그만인데요, 그 맛과 달리 곰치 역시 생김은 물론 포악한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양미리

꽁치보다 짧고 가늘지만 잘 말려서 연탄불에 구워 먹으면 그 맛을 쉬 잊기 힘든 겨울 대표 어종입니다. 워낙 기름진 생선이어서 식감이 좋고 별다른 양념 없이 그냥 구워도 좋은데요, 겨울 동해안 항구로 여행을 가면 이 양미리를 말려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양미리라는 생선이 낯선가요? 이 양미리의 다른 이름이 바로 까나리입니다. 

 

겨울 굴을 빼놓고 제철 해산물을 얘기할 수 있을까요? 굴은 겨울에 다 자라고 살도 차 올라 여러 요리로도, 회나 구이로 두루 즐기기 좋습니다. 보통 12월부터 먹기 시작해 이듬해 2월이면 가장 크고 맛도 제대로 듭니다. 서해안의 보령 천북, 태안을 비롯해 남해안의 통영, 진해 등이 대표 굴 산지인데요, 서해안의 굴이 조수 간만의 차이를 견디느라 크기는 작은 반면 알찬 맛이 좋다면, 남해안의 굴은 크고 부드러운 식감이 빼어납니다. 요즘 산지에서 이 굴을 망째 놓고 구이로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역마다 가격 차이는 있지만 대략 7~8kg 한 망 기준 3만 원 정도입니다. 굴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대표적인 겨울 보양식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삼치, 고등어 등 평소 친숙한 생선들과 꼬막, 바지락 등의 조개류도 겨울이면 제철을 맞습니다. 한반도 주변 수온 변화로 제철 해산물이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그래도 이 계절이어서 꼭 맞봐야 할 해산물들이 많습니다. 이 겨울, 건강과 맛 모두를 만족시킬 행복한 여행 떠나보세요!





  • 황혜진 2018.01.08 10:2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굴보니까 굴전먹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