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연말 연시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새해 첫 일출 여행? 아닙니다. 그럼 밀린 휴가 몰아 쓰기? 물론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막중한 일이 눈 앞에 다가 왔습니다. 바로, 연말정산이죠!


연말정산은 흔히 13월의 월급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기분 좋은 보너스가 될 지 아니면 연말정산을 위한 자료만 잔뜩 준비하는 수고에 끝날지, 심지어 세금을 더 내야 할 지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017년도 연말정산을 위해 꼭 알아둬야 할 것과 달라지는 규정은 어떤 게 있을 지 알려드립니다. 


<연말정산 결과, 미리 알아보세요>

연말정산을 하지 않았더라도 얼마나 공제를 받을 수 있을 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공인인증서를 등록, 접속하면 각종 카드와 현금영수증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월과 12월분은 정확한 데이터가 없더라도 지출 내역과 보험료, 교육비, 기부금 등은 물론 총 급여의 예상 금액을 입력해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소득공제 예상액과 세액 변동분도 확인할 수 있다니, 혹시 미흡한 점이 있다면 재빨리 보완할 수 있겠죠?


<월세도 공제가 가능해 졌습니다>

매월 거주지의 월세를 납부하고 있다면 올해부터 더 늘어난 폭으로 연간 월세 납부액을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총 급여액(공제 이전 연봉) 7천만 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에 해당되고, 월세 총액 중 연 750만원 이내, 최고 12%에 해당되는 90만 원이 공제됩니다. 1세대 당 85평방미터 이하인 주택이나 다중이용 시설, 심지어 오피스텔이나 고시원도 모두 해당되는데요, 다만, 임대차 계약서 주소와 주민등록상의 주소지가 일치해야 합니다. 다행인 건 집주인의 동의나 확정 일자를 받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의료비 세액 공제율이 늘어납니다>

당연히 아프지 않은 편이 제일 낫지만, 의료비는 연말정산에서 매우 중요한 공제 항목이기에 알아볼까요? 의료비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의료비 공제와 카드 공제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연봉의 3% 이상을 의료비로 지출했다면 그 금액의 최대 15%, 700만 원 이내까지 세액 공제를 적용받습니다. 또한, 본인이나 65세 이상 부양 가족, 장애인 부양 가족 등이 지출한 의료비나 난임 시술비는 이 한도를 넘어도 공제가 가능합니다. 만약 맞벌이 부부라면 의료비 공제는 연봉의 3%를 넘을 때부터 적용되기에 두 분 중 연봉이 낮은 가족이 공제 받은 것이 유리하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선글라스 구입비도 소득 공제에 포함된다고요?>

사업자 등록을 한 안경점에서 구입한 안경과 콘택트 렌즈가 공제 대상이라는 건 꽤 알려져 있지만, 선글라스 구입도 동일하게 취급됩니다.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적용되며, 그 밖의 보청기나 휠체어 등의 구입 비용도 공제 대상입니다. 


<결제 수단마다 공제액이 다릅니다>

카드와 현금 사용에 대한 공제에서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공제율이 달라집니다. 우선 카드 소득 공제는 연봉의 25% 초과분에 한해 공제 적용을 받는데요, 이 초과분 중 연간 300만 원 한도 내에서 공제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신용카드의 공제율은 15%이지만 체크카드와 현금은 그 두 배인 30%나 받을 수 있다니 혹시 몰랐다면 내년 연말정산을 목표로 지금부터 요령껏 지출하는 습관을 길러 보세요. 

이 밖에도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카드 소득 공제 한도인 300만 원과는 별개로 각각 1백만 원씩 추가로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고속버스나 KTX 이용은 여기에 해당되지만 택시나 항공 요금은 제외된다는 점도 알아 두세요.


<올해부터 달라지거나 새로워지는 규정을 확인하세요>

그 밖에 연말정산과 관련한 새로운 규정도 함께 알아 두세요. 우선 자녀 세액 공제에서는 6세 이하 자녀 세액 공제와 출생 및 입양 시 세액 공제를 중복해 받을 수 있고, 출생 및 입양 세액 공제가 확대되어 기존 1명 당 30만 원에서 첫째, 둘째, 셋째 순으로 각 30, 50, 70만 원이 공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결혼이나 출산 등 여러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었던 여성들 중 중소기업에 재취업 했다면 취업일 이후 3년간 소득에 대해 소득세의 70%, 연 150만 원 한도로 감면을 받게 됩니다. 이에 해당될 경우 감면신청서를 준비하세요. 


소득세법이 정하는 연말 정산의 기준일은 12월 31일입니다. 이제 2주 남짓 남았는데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부지런히 챙기고 확인해서 기분 좋은 13월의 월급,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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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명석 2017.12.07 17:4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13월의 월급을 받으려면... 참 부지런해야 겠네요 ^^;; 저도 한 번 시간 날때 계산기 두들겨 보면서 챙겨봐야겠네요~ 꿀팁 감사해요 ^^

  • 황혜진 2017.12.08 15:3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연말정산의 계절이 다가왔군요... + + 월세 공제가 제일 충격적이네요 ㅎㅎ !!

  • 박진희 2017.12.08 17:1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연말정산은 생각만큼 돌려받지 못해서....올해에는 확실하게 준비해보렵니다

  • 김백준 2017.12.08 17:5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한텐 13월의 구렁텅이 입니다..... 작년에 -50만원 이더라구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