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면 생각나는] 국내 온천여행지
[DK PLAY/트렌드] 2017.11.30 15:27


따뜻한 무언가가 절로 떠오르고 그리워지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그 ‘따뜻함’을 즐길 만한 것은 많지만 진정 ‘이것’을 쉽사리 넘어설 수 있을까요? 말만 들어도 온몸에 온기가 확 퍼지고 노곤한 기분에 빠져버릴 것 같은, 바로 ‘온천’ 입니다. 

온천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즐겨온 전 세계인들의 휴양법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걸쳐 많은 온천들이 있는데요, 그런데 ‘따뜻한 물’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진짜 온천은 아닙니다. 생소하겠지만 우리나라의 여러 법령 중에 ‘온천법’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온천의 운영과 관리 등에 관한 여러 규정을 담은 법인데요, 이 법에 따르면 온천은 “자연 상태로 25℃ 이상의 지하 온수를 말하며, 일상적인 음용수에 비해 여러 유용한 성분을 담고 있어야” 온천으로 규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뜨거운 물을 제공하고 목욕을 즐길 수 있다고 해서 다 같은 온천이 아니라는 걸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곳곳의 ‘진짜 온천’들 가운데 추천할 만한 온천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울진 백암온천덕구온천

경상북도 울진은 아름다운 계곡과 금강소나무, 짙푸른 동해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여행지입니다. 여기에 온천을 더해봅니다. 사실 울진의 온천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유서 깊습니다. 조선시대 이전부터 왕이나 왕족들이 온천욕을 즐긴 곳으로 문헌에 등장하는데요, 울진의 대표 온천으로는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이 있습니다.  

덕구온천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물을 데워 섞는 일이 없는 자연용출온천입니다. 43℃의 온천수가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근육통 등에 효과가 좋다 하여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온천욕을 즐기러 찾아 옵니다. 백암온천은 유효 성분이 더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53℃의 온천수는 온천욕을 즐기기에 아주 적당하고 나트륨, 불소, 칼슘 등 몸에 유익한 각종 성분이 함유되어 만성피부염, 자궁내막염, 부인병, 중풍,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두 곳 모두 온천 지구 내에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는데요, 백암은 울진의 최남단, 덕구는 북단이니 동선을 미리 잘 고려해서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충주 수안보온천

수안보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천이 있습니다. 이곳 수안보온천은 고려시대부터 발견되어 즐기기 시작했으며, ‘고려사’와 ‘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해 숱한 고문서에 온천의 효능과 인기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역시나 오래되고 믿을 만한 곳입니다.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치료하려고 찾고, 숙종도 휴양과 요양을 위해 즐겨 찾았던, 그야말로 ‘왕의 온천’이라고도 불렸던 곳입니다. 수안보온천이 이토록 유명해 진 건 이 물이 보여준 효능 덕분입니다. 지하 250m에서 솟아나는 수온 53℃, pH 8.3의 약알칼리성 온천수에 라듐,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피부병, 신경통, 류머티즘, 위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집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발견된 이곳은 지자체가 온천 지구의 온천수를 관리, 공급하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갑니다. 




속초의 척산온천과 양양의 오색온천


강원도 속초 바다가 저만치 내려다 보이는 자리에 척산온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척산온천은 지하 400m에서 용출하는 51℃의 온천수가 나면서 알려지게 된 곳입니다. 알칼리성 온천수가 이곳의 특징인데요, 특히 라돈의 함량이 높아 피부병과 신경통을 완화 시키는 데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라돈 성분이 가진 특성상 척산온천의 온천수로 양치를 하거나 가글을 하고, 오래 머금고 있으면 충치 등 치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신기합니다. 

속초에서 머지 않은 내륙인 양양에서는 오색온천을 찾아보세요. 38℃ 정도의 적당한 수온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알칼리성 온천인데, 이곳의 온천수 역시 여러 좋은 성분을 갖고 있긴 하지만 탄산과 탄산수소 나트륨, 칼슘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신경통 완화에 상당히 좋다고 하는군요. 두 곳 모두 바다를 보거나 스키를 즐기기 위한 겨울 강원도 여행에서 들러보기 좋아 매년 겨울이면 차가워진 몸을 녹이려는 여행자들로 가득합니다. 




구례 지리산온천

전남 구례의 지리산 자락에도 온천이 있습니다. 영험한 기운이 느껴지는 이 지리산에서 난 온천이라니 어딘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그다지 실제로 이 온천수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특별한 효능과 성분을 갖고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완벽한 인증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세계의 많은 연구진들은 게르마늄 성분이 여러 성인병과 노화, 피부 질환, 암 등을 진정시키거나 일부 치료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이미 수 백년 전부터 내놓고 있습니다. 이 게르마늄을 다량으로, 자연 함유한 샘이나 온천을 찾았는데, 세계적으로 함량이 높은 두 곳 가운데 이곳 지리산온천이 포함되었습니다. 나머지는 프랑스 루르드의 샘으로 이미 국내외에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이미 이 마을에는 수백년 전부터 사람의 병을 낫게 하는 물이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단 1%의 화학 첨가물도 섞지 않은 100%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가 솟아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유명해 졌습니다. 각종 성인병 예방과 완화, 신진대사 증진, 면역력 증강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멀리 지리산을 바라보며 노천 온천을 즐기는 것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휴식이겠죠? 




아산 온양온천


귀에 꽤 익숙한 한국의 대표 온천입니다. 문헌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지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양에서 가깝다는 장점 덕분에 조선시대에는 아예 왕들이 행궁을 지어 놓고 휴가를 보내며 피부병 등을 치료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를 ‘온궁’이라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뜨거운 수온과 알칼리성이 특징으로 신경통과 관절염 완화, 피부 미용에 좋은 효과를 발휘해 인기 있는 온천입니다. 온양온천의 빠질 수 없는 장점은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1호선 전철만 타면 도착할 수 있기에 평일 낮에도 이곳에서 온천을 즐기는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온양시는 시내 곳곳에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뜨거운 온천수를 흘려 보내 누구나 족욕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흔치 않은 풍경은 외신에도 보도된 바 있을 만큼 온양은 그 자체로 온천의 도시로 옛 명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온천 소개만으로도 몸이 좀 뜨끈해 지셨나요? 실제로 겨울 추위에 면역력이 떨어지고 몸이 굳어있을 때 온천의 여러 좋은 성분은 꽤 도움이 된다고 알려집니다. 이번 겨울에는 온천과 주변 여행지를 아우르는 여행 계획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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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명석 2017.11.30 18:0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백암온천 방문도 하고, 대게까지 먹을 수 있는 1석2조의 코스가 땡기네요~ ^^

  • 황혜진 2017.12.01 09:0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산이 그렇게 좋다던데! 추운 겨울날 따뜻하게 보내고 싶네요 !!

  • 김백준 2017.12.05 17:3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눈 덮인 멋진 설산을 볼수 있는 노천탕. 한번 가보고 싶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