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널리 사용해 온 금속, 철(鐵). 인류사를 관통하는 철에 대한 아주 특별한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는데요. D’Blog에서 함께 만나보실까요? 



서울 용산구 소재의 국립중앙박물관은 인류사에서 철이 가진 역할과 가치에 주목하고, 철 문화를 중심으로 우리 역사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를 9월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개최하고 있습니다. 총 3부로 이루어진 전시에서는 철과 인류의 만남, 권력의 생성,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온 철 등 철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죠.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에 의하면, 인류의 철 사용은 기원전 2,000년 전으로 올라갑니다. 우주에서 날아온 철 덩어리인 운철(隕鐵)을 히타이트인들이 가공하면서 철기가 처음 등장합니다. 1부 전시에서는 운철 만지기 체험뿐만 아니라 재래식 제련 및 제강과정이 미디어 영상으로 소개되어 있는데요. ‘더 빨리’, ‘더 많이’, ‘더 단단한’ 강철 기술을 가지려 한 인간의 노력을 엿볼 수 있죠. 덕분에 철은 오늘날까지도 역사의 전환기마다 기술의 혁신과 문명의 발전을 이루는 매개가 되었습니다.



전시는 인류의 성장을 이끌어 낸 철의 역사뿐만 아니라 ‘파괴의 역사’까지도 주목합니다. 2부 전시관에서는 검, 갑옷, 대포 등 여러 철제 무기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철을 얼마나 소유했는가'가 권력의 상징이었던 시기, 철제 무기의 발달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쟁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을 보여주죠.



그러나 철은 우리 삶과 떼어 놓을 수 없는 금속입니다. 농업 생산, 일상생활, 종교와 예술 등 민중의 삶 곳곳에 중요한 자취를 남겼죠. 3부 전시에서는 부뚜막, 자물쇠, 촛대부터 철로 채색한 아름다운 화병까지 다양한 철제 유물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전시 마지막 관에 위치한 전 보원사지 철불()은 철을 이용한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주조 기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쇠·철·강-철의 문화사> 전시는 오는 11월 26일까지 열린다고 하는데요. 철의 다양한 면모와 그 속에 담긴 우리 역사까지 돌아보고 싶다면 가족과 친구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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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명석 2017.10.12 17:5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전시회네요~ 끝나기 전에 주말에 꼭 방문해봐야겠네요 ^^

  • 황혜진 2017.10.13 09:3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쇠, 철, 강 이라는 글자부터 강인해보입니다. ㅎㅎ 꽤 길게하는 전시네요!

  • 박진희 2017.10.13 11:1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평소엔 무심코 보기만 했던 역사기록들을 다시한번 보게 되네요... 요즘 같은 날에 한번 가서 철에 대한 의미를 느껴 보고 와야겠네요

  • 김백준 2017.11.21 18:1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철이 없었다면 인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글을 보면서 철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