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우리 아이가 독서를 좋아해 풍부한 지식과 지혜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한 번쯤 바라곤 합니다. 특히 최근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독서는 살아가는 데 있어 분명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길러지는 이해력은 훗날 학습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게 할까 고민하죠.


책을 읽는 습관은 주변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걸까요, 아니면 아이의 성향에 따라 저절로 길러지는 습관일까요?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하지만 많은 아동 교육 전문가와 독서 전문가들은 분명 책을 좋아하는 성향을 타고 나는 아이들이 있긴 하지만, 책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을 연령에는 책을 가까이 하고 좋아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습관화 시킬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평생 책을 즐길 수 있도록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현직 독서 전문가와 논술 전문가들의 조언을 모았으니 미취학 혹은 초등학교 초년 아이를 둔 부모라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 봅니다

책을 읽는 데만 집중하기 전에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왜 이 책을 골랐는지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도록 합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교육적인 목적을 일러주려 하지는 마세요. “엄마아빠랑 같이 책을 읽고 노는 게 재밌으니까”라거나 “놀부의 심술이 어느 정도인지 같이 알아볼까”라는 제안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동기가 됩니다.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거실에 책장을 놓거나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줄여 가족이 함께 거실에 앉아 책을 보는 시간을 정해 두는 건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아이에게만 책을 보는 걸 강요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을 드는 환경, 집에서부터 만들어 주세요.



책을 집안 곳곳에 두세요

책과 친해지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은 어디서나 책이 눈에 띄도록 하는 겁니다. 집 이곳 저곳에 책장을 여러 개 나눠 두고 책을 꽂아 놓습니다. 심지어 거실이나 소파 위에 아무렇게나 책을 두기도 하고 책으로 어지럽혀 놓기도 합니다. 아동 심리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법이 책에 절로 손이 가는 효과는 물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길러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고르게 하고, 어떤 책을 고르더라도 존중해 주세요

서점에 데려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르게 하는 것도 책과 가까워지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때 말로만 책을 고르게 하고는 정작 부모들이 원하는 책을 고르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아이들은 책 고르는 일도 하나의 강요나 숙제처럼 받아들여 더욱 흥미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최대한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해 주세요. 행여 만화책(시중에 나온 많은 학습만화도 포함됩니다)을 고르더라도 특별히 유해한 내용이 아니라면 아이의 선택을 인정해 줍니다. 그렇게 책과 친해지는 첫 걸음을 뗀 아이들은 이후 책에 대한 이해도가 확장되어 다양하게 책을 선택하는 방법을 차츰 익혀갈 것입니다. 또한, 아이를 인정해 주는 건 자존감을 높여주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책 내용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세요

아이만 읽게 하지 않고 부모님도 같은 책을 읽어 보세요. 아이들은 ‘함께 한다’는 기분에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먼저 책을 읽은 경우에는 아이에게 책의 내용과 소감을 부모님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아이는 꽤 어른스럽게 엄마 아빠에게 책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줄 것입니다. 엄마 아빠에게 책에 관해 뭔가 도움을 줬다는 사실에 뿌듯해 할 것이고, 이후 아이는 책에 대해 전과 다른 흥미를 가질 지 모릅니다. 


책을 읽은 뒤의 ‘독후 활동’을 추천합니다

책을 읽은 뒤 느꼈던 감동이나 생각을 간단한 시 쓰기, 그림 그리기, 책 속의 여행지 찾아가기 등의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하세요. 독서는 글자를 읽어나가는 또 다른 공부가 아니라 여러 다양한 즐거움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어휘력이 함께 늘도록 도와주세요

많은 부모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일입니다. 책을 읽어도 무슨 뜻의 말인지 몰라 아이들이 힘들어 할 때가 있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어휘력은 세대가 변할수록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어려운 말이 자꾸만 튀어나오면 아이는 책 읽기의 피로감을 느끼고 멀리하고 싫어하게 됩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주저 없이 묻도록 아이에게 일러주세요. 혹시 엄마 아빠가 모르는 단어라도 나올 지 몰라 걱정이신가요? 모르는 단어를 함께 찾아가는 활동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안다면 ‘당당하게’ 모른다고 밝히게 될 거에요. 


적절한 미션과 보상은 좋은 동기 유발 요인이 됩니다

이번 달 안으로 책 10권 읽기에 도전하고, 이를 성공했을 때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만든 상장을 선물하는 등의 적절한 보상을 병행해 보세요. 물론 이 방법은 무척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방법이긴 합니다. 성급한 마음에 과한 금전적, 물질적 보상을 제시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은데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살펴본 여러 가지 방법들은 일단 아이가 책과 친해지기까지, 그러니까 말을 물가로 자연스레 데려가기 위한 요령임을 알아 두세요.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천천히 해 나가야 합니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책을 강요한다면 아이는 책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어른이 될 우려가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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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희 2017.09.11 17:2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가을 독서의 계절이란 말이 무색하지않게 이번 가을엔 정말 필독서습관을 길러야겠어요^^

  • 황혜진 2017.09.12 09:4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무작정 읽으라고 하기보다 블로그 내용대로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염명석 2017.09.12 12:3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가을은 역시 독서의 계절이죠!! 오늘부터 아이들에게 좀 더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