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 관리의 첫 걸음] 내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등 ‘땀’
[DK PLAY/트렌드] 2017.07.12 15:19


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몸 속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여름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것도 높아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조절 작용이라 할 수 있겠죠? 

뿐만 아니라 땀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각질의 탈락과 재생을 돕는 천연보호막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운동과 반신욕, 입욕 등으로 적절히 땀을 흘리는 것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적절하게 수분을 섭취하면서 또 필요한 만큼 적당히 땀을 흘리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땀은 흘리는 상태나 양, 흐르는 부위 등에 따라 우리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는 자그마치 200~400만 개의 땀샘이 존재하며, 이들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데요, 주로 이마와 겨드랑이, 손바닥과 발바닥 등에 집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여름 유난히 많이, 자주 흘리는 땀의 색과 상태, 그리고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내 몸의 건강 상태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볼까요? 



건강한 땀 VS 건강하지 않은 땀



맑고 투명한 땀

건강한 땀은 보통 맑고 투명한 색을 띱니다. 혹시 운동이나 족욕, 반신욕 등을 즐기는 사이 맑고 투명한 땀을 쭉 빼고 나면 온몸이 가볍고 개운한 느낌, 경험하셨나요? 이건 우리 몸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색이 있는 땀

자고 일어났을 때 베갯잇이나 속옷이 땀으로 누렇게 젖어있다면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관인 신장 등이 나빠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땀이 갈색이나 녹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간 기능 저하로 땀에 담즙이 섞여 나왔을 때가 대표적인데요, 이 외에도 특정 질환을 앓고 있거나 복용하고 있는 약의 부작용으로 색이 있는 땀을 흘릴 수 있으니 이럴 땐 지체 말고 병원으로 달려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은땀

땀을 흘리고 난 뒤 몸이 순식간에 차가워 지는 걸 두고 “식은땀을 흘린다”고 말하는데요, 이 식은땀은 우리 몸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신호입니다. 예민하고 긴장한 상태일 때도 식은땀을 흘리게 되는 데 이럴 때는 병원의 진단도 중요하지만 우선 몸과 마음을 편히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냄새 나는 땀

비정상적으로 땀냄새가 심하다면 두 가지 상황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은 흡연이나 음식 등 어떤 걸 섭취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기름진 식사가 잦았거나 흡연량이 많다면 땀에서 기분 나쁜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위주로 섭취하고 흡연과 음주를 줄이는 것이 가장 손쉬운 해결책입니다. 

그래도 달라지지 않았다면 액취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특히 겨드랑이 부위는 아포크린샘의 과다로 심한 악취가 생기는 부위죠. 아포크린샘의 분포 등은 인종 등의 요인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긴 한데, 데오드란트 등을 사용해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수술 등을 통해서도 개선이 가능합니다. 


지나치게 적은 땀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땀이 거의 나지 않는 무한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체 조절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체온은 계속 오르는데 땀을 흘리지 않는다면 체온이 낮아지지 않아 생체 리듬이 파괴되고,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한증은 유전적인 요인 등으로 인한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신경이 손상되었거나 저혈압,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건선, 아토피 등 심각한 피부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이런 증상이 가능해 꼭 치료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땀

땀을 너무 적게 흘려도 조절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도한 땀을 흘리는 분들은 의외로 많은 편입니다. 당연히 여러 모로 불편한 상태인데요, 이 다한증은 정도에 따라 약물이나 보톡스 또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더불어 식습관 또한 중요합니다. 소고기, 도라지, 고사리, 콩, 율무 등은 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인 반면, 매운 음식이나 커피, 튀김 등은 오히려 땀 배출을 돕는 식품이므로 다한증이 의심된다면 자제하는 편이 좋겠죠? 




부위별로 집중된 땀과 건강 관리 요령




손과 발

한방에서는 소화기 계통이 좋지 않으면 손과 발에 땀이 차기 쉽습니다. 이 때 팥, 연근, 메밀 등을 섭취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군요. 



겨드랑이

심장에 열이 많은 사람은 주로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육류나 달걀, 버터, 유제품류의 섭취를 줄이고 보리, 깨, 당근, 호박 등을 넉넉히 섭취하는 걸 권합니다. 



얼굴

유독 얼굴에만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면 여러모로 민망한 상황에 처하기 쉬운데요, 비염, 축농증, 인후두염 등 구강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호흡을 통해 몸 속 열을 빼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라는 의미인데요, 호흡기 질환 치료와 함께 폐활량을 높이는 운동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머리

날씨와 무관하게 마치 샤워를 한 것 머리에 땀이 많은 분들이 있으시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면 머리 땀이 유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혈액순환에 좋은 늙은 호박이나 토마토 등을 섭취하면서 두피 마사지를 꾸준히 해보세요. 그런데, 영유아가 다른 신체 부위보다 머리의 땀이 많다면 호흡기가 약할 가능성도 있어 꼭 전문의와 상담하는 편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그렇지만 땀 역시 적당한 것이 최고입니다. 여름에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기력이 떨어져 쉬 지칠 수 있으니 땀의 양은 물론, 땀의 상태와 땀이 집중된 신체 부위 등을 면밀히 관찰해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염명석 2017.07.12 17:2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땀 구분할 수 있는 종류가 이렇게 많은 걸 처음 알았네요~ 역시 여름철 수분공급 끊임없이 해줘야겠네요 ^^ 건강에 좋은 Tip 감사합니다~

  • 황혜진 2017.07.17 13:5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요새 인중에 땀이 많이 나는데 ㅜㅜ 참고하겠습니다.

  • 김백준 2017.07.18 13:0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는 땀이 많은편이라 여름만 되면 습진이 생기더라구요. 땀도 너무 많이 흘리면 괴롭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