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에 대한 KS 인증을 취득할 당시, 그 누구보다 기뻐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의 봉형강연구팀의 김길수 책임연구원인데요. 그는 내진철근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4회 상공의 날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3월의 따뜻한 햇살 속,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준 김길수 책임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더 안전하고 더 튼튼한 철강재를 연구하다.

 

 


 

Q).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 KS 인증을 취득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2008년 입사 후 처음 맡은 업무가 국가과제인 ‘초고장력 철근 및 내진철근 개발’과 ‘KS 개정’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특히 KS 개정에 참여하면서 학회, 대학, 동종사 등 참 많이도 쫓아다녔던 것 같아요. 동국제강이 단독으로 KS인증을 취득하고 한발 앞서 내진 철강재 시장에 대응하는데 연구원으로서 힘을 보탰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합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내진철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죠. 수요가와 구조 설계사들이 효율적으로 내진철근을 사용할 수 있게끔 관련 적용 기술에 대한 연구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Q). 몸 담으셨던 다양한 제품 개발 사례중 어떤 연구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개발된 제품 중 가장 판매 실적이 좋은 고부가가치 제품은 초고장력 철근인 SD600입니다. 시장의 요구와 후발주자와의 거리 두기, 이 두 가지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해요. 특히, 2012년 콘크리트 구조 기준 개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건축 시방 포함으로 판매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첫해인 2012년 4만톤이었던 판매량이 작년에는 47만톤까지 확대됐습니다. 4년만에 12배 정도 증가한 거죠. 이렇게 회사 실적에 도움이 되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그렇게 연구에만 몰두하다 보면 한 번쯤 슬럼프를 겪진 않으셨나요?


슬럼프 같은 건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중앙연구소에는 연구원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연구장비와 분석장비가 잘 갖춰져 있거든요. Lab Test가 신속히 이루어지고 바로 현장 적용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슬럼프가 파고들 공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팀장으로서는 팀원들이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시는 지금 이 순간, 가장 감사한 분을 꼽아주세요.


제 개인이 수상하는 것이 아닌 봉형강연구팀이 수상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구소를 이끌고 계시는 임병문 소장님과 사랑하는 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생산, 품질, 설비관리, 영업, 관리, 모든 분야에서 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연구를 해왔는데요. 특히, 제 사수이자 저의 팀장님이셨던 형강생산팀 김기원 팀장님, 현장 테스트에 주저 없이 도움을 주시는 정진태 팀장님, 장재원 팀장님, 조근상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네요.

 

 

Q). 최근에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계신가요?

 

재난 안전용 강재에 대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봉강 부문은 국가과제의 일환인 초고강도 내진철근(SD700S)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이슈가 된 나사철근에 대한 상용화를 영업, 생산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형강 부문은 내진 성능이 있는 대형 Built-up H형강의 기술영업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고온에서도 강성 유지가 가능한 내화 형강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Q). 동국제강의 연구원으로서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한 가지씩 말씀해주신다면?


동국제강의 책임연구원으로서 가족과 국민을 위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지진,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강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많이 적용시켜 회사에 이윤을 남기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들, 아내와 행복,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최초’의 타이틀은 김길수 책임연구원처럼 묵묵히, 하지만 뜨겁게 본인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땀의 결과일 텐데요. 회사와 함께 성장해가는 동국인들의 활약, 앞으로도 기대해보겠습니다!